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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보다 기록을
1월 셋째주 본문
새해가 된 지 삼 주가 되어간다. 그래, 벌써 삼 주다. 이번 주에 가장 신경 쓴 일은 하루의 마침표를 잘 찍는 것이다.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않고 다음 날이 되면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내가 그렇다. 그런데 나는 이 감정을 유독 더 크게 느끼는 것 같다. 왜 할 일을 못했을 때 유독 더 큰 죄책감을 느낄까, 누가 뭐라 하는 것도 아닌데.
라디오 틀어놓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밤 10시-12시 사이 라디오는 아날로그 감성과 밤의 따뜻한 느낌이 맞물려 무언가를 하기 좋은 시간이다. 이번 주 한 라디오 디제이가 그런 말을 했다. 하루의 마침표를 잘 찍는 것이 그날을 잘 살아내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내가 죄책감을 크게 느꼈던 것은 하루의 마침표를 제대로 찍지 않아 끝나지 않는 연속된 나날에 피로감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루만 느껴도 됐을 죄책감이 그다음 날까지 누적되니 쉽게 지쳤던 것일지도. 그래서 의식적으로 하루의 마침표를 찍는 연습을 하고 있다. 잠들기 전에 '오늘은 이제 보내주자.' 생각한다. 이게 꽤 내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어제 일은 어제의 일일뿐, 오늘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은 마음의 짐을 덜어준다. 그동안은 어제 할 일을 다 못 끝냈으면 그 일을 새벽에라도 다 끝내야 한다는 생각에 피로감과 죄책감을 느꼈고 그게 내 마음을 쉴 수 없게 했는데 이제는 오늘 못한 일은 어쩔 수없고 내일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생각을 통해 비교적 편안한 마음으로 잠들 수 있게 되었다.
올해 첫 주 일기에 그런 말을 썼다. 이제야 삶의 중심잡기를 하고 있는 기분이라고. 스물여덟이 되어서야 흔들리는 파도에도 내 삶의 중심 잡는 법을 배우고 있다. 행복이 완전무결한 동그라미라고 생각했던 이전과 달리 흠이 나고 상처 난 네모 속에서도 기쁨을 찾는 것이 행복임을 이젠 조금 알 것 같다! 돌아오는 주도 작은 것에서 기쁨을 느끼고 많이 웃는 한 주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