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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Review

[3월회고] Don't let the fear knock you down

juyeong 2023. 4. 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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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려움에 지지 말자라고 썼지만, 사실 조금 졌다.

1,2월 두달을 취준했다. 두달동안 노력했고 날씨도 좋아졌으니 이제 면접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파악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고, 이쯤되면 다시 트랙에 올라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서류부터 줄줄이 떨어지는 경험도 했고 과제나 코딩테스트에서 떨어지기도 했다.

반성을 많이 했다.

첫 취준때는 IT 업계가 호황이기도 했고, 지금처럼 신입(주니어) 포지션 자리가 없는 것도 아니었다.

지금은 있던 인력도 내쫓는 분위기라 하지만, 그래도 내가 노력하면 되겠지라는 꽃밭에 가까운 생각을 했었다.

물리적으로 두 달은 짧은 시간이지만 내가 최선을 다한 것은 상대적으로 길게 느껴져서, 그래서 요즘 좀 힘들었던 것 같다.

노력한 건 고작 두 달일 뿐인데도.

 

2. 

과정을 통해 느낀 것은 '부족함'이다. 이보다 적절한 단어는 없다.

부족하다. 나의 논리가, 나의 노력이, 나의 실력이. 갈증이 나는데 갈증을 해소할 에너지가 나지 않아서 속상했다.

다시 노력할 의지가 생기지 않는 것이 속상했다. 그냥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운동을 하면 좀 나아질까 싶었지만 그것도 아니었다. ㅎ.. 울적한 날에 운동하면 그냥 울적한 채로 운동하는 사람1이 된다는 것을 첨 알았다..ㅋㅋㅋㅋㅋㅋ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다시 내가 할 수 있을 만큼의 노력을 할 것이다. '해야한다' 라는 명제가 아니라 '할 것이다.'

거창한 노력이나 의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냥 일상처럼,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할 것이다. 휴식도 내 그릇만큼, 공부도 내 그릇만큼. 무리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을만큼 후회없이 하자! 

 

4.

나를 힘나게 하는 것은 주위 좋은 사람들의 에너지,

내가 나를 아끼는 마음,

함께에 대한 믿음, 

그리고 가족.

부모님은 내가 힘들어 보이면 일부러 아무것도 묻지 않는다. 그냥 묵묵히 따뜻하게 지켜볼 뿐. 

이런 말없는 마음들이 모여서 나를 단단하게 한다. 

이대로 주저앉아 있는 것은 나와 어울리지 않아..!!!! 라고 생각하며 힘을 내본다.

다시 힘을 내서 벚꽃 가득한 세상에 도전해보자고 다짐한다. 4월엔 더도 말고 조금 더 평온하고 행복하게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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